물샐 틈 없던 판문점…남북 함께 '철통경호'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물샐 틈 없던 판문점…남북 함께 '철통경호' [앵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진 판문점에서는 말그대로 물샐 틈 없는 철통 경호가 펼쳐졌습니다 하지만 평소와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극도의 긴장 속에 서로를 예의주시하던 남북이 이번에는 함께 두 정상 경호에 호흡을 맞춘 겁니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만남을 위해 판문각을 떠나 군사분계선으로 향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그 주변을 곧바로 북측 경호원 10여명이 둘러싸고 사주경계를 벌입니다 문 대통령이 기다리고 있는 군사분계선 근처에 다다르자 일사분란하게 한쪽으로 사라집니다 오전 회담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위해 북한으로 돌아갈 때는 김 위원장 차량 주변에서 속도를 맞춰 뛰며 곁을 지켰습니다 김 위원장을 맞이하는 남측 경호 역시 최고 수준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행사장 곳곳은 물론 두 정상의 이동 동선, 주변의 상황 점검까지, 모든 것이 경호 대상이었습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근접 경호를 제외하고는 남북 합동으로 경호가 이뤄졌습니다 북한 호위사령부의 양해로 청와대 경호처가 책임기관을 맡게 됐고 '특별경호구역'으로 지정해 합동 경호가 가능했다는 설명입니다 그만큼 남북의 경호기관이 서로 존중하고 이해를 바탕으로 회담을 준비해왔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판문점의 모습도 평소와 달랐습니다 코앞에서 서로를 예의주시하며 경비를 서던 군인들은 없었고, 북측 판문각을 지키는 보초 인력도 군복 대신 양복 차림이었습니다 두 정상의 경호에서 호흡을 맞춘 남북, 오랜만에 상대가 아닌 같은 곳을 바라봤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