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인데 마음이 무거워요"…체불 임금 1조원 육박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추석인데 마음이 무거워요"…체불 임금 1조원 육박 [앵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있지만 마음이 무거운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일을 하고도 임금을 못 받은 근로자는 21만 명, 피해 금액은 파악된 것만 1조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올 들어 체불된 임금은 7월까지 9,992억 원.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 넘게 증가했습니다. 임금을 제대로 못 받은 근로자 수도 20만 명이 넘어 역대 최대치입니다. [임금 체불 피해 근로자] "(체불액이) 많게는 1,500만 원까지 있고 작게는 40~50만 원 정도. 임시로 대출 받고…일단은 현재까지 해볼 것 다해보고 안되니까…" 경기침체로 영업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자동차와 조선업계는 구조조정 영향까지 겹쳤습니다. 최저임금 인상 후 임금을 제대로 못 주는 자영업자들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4,000억 원, 건설업 1,700억 원으로 전체 임금체불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이 많은 도소매업ㆍ음식숙박업에서도 1,200억 원이나 임금이 밀렸습니다. 고용노동부는 다음달 말까지 임금체불이 잦은 사업장 6만7,000여 곳을 대상으로 임금체불 청산 집중 지도활동을 벌입니다. 일시적 경영난으로 불가피하게 임금을 못 주는 사업주들을 대상으로 하는 융자 이율도 한시적으로 낮춥니다. [장순남 / 고용노동부 퇴직연금복지과 사무관] "담보 이율을 1%p 인하한 1.2%를 적용하고 신용ㆍ연대 보증의 경우 기존 3.7%에서 1%p 인하한 2.7%를 적용해서 자율적으로 (체불 임금을) 청산하도록 하고 추석명절 대비 생활안정을 도모…" 임금을 못 받은 근로자들은 다음달 말까지 기존보다 1%p 낮은 1.5% 이자율로 1,000만 원 한도 내에서 생계비 지원 융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