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상여금 주기 '빠듯'…체불임금도 1조원 육박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기업들 상여금 주기 '빠듯'…체불임금도 1조원 육박 [앵커] 추석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기업들은 경기침체때문에 풍성한 한가위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상여금은 고사하고 임금마저 못 받는 사람들도 20만 명이 넘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을 앞두고 기업들의 경기전망에 잔뜩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전국 5명 이상 사업장 520여 곳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90% 넘게 우리 경제가 침체기를 맞았다고 답했고, 작년 추석에 비해 경기가 나빠졌다고 느끼는 곳은 10곳 중 6곳 꼴이었습니다 뿌리산업을 맡고 있는 중소기업계는 상여금을 챙겨줄 자금도 부족한 실정입니다 [중소기업계 종사자] "심리적으로 경기가 많이 위축돼서 매출도 작년같지 못해서 상당히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어요 추석 맞이해서 상여금도 20~30% 정도 축소할 예정입니다, 지금 " 중소기업 950여 곳의 추석자금 상태를 들여다봤더니 절반 정도가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도 특히 매출 10억원 미만의 소규모 기업들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었고 도·소매업에서 부족현상은 두드러졌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을 해도 임금을 받지 못하는 노동자도 늘고 있습니다 올해 7월까지의 누적 체불임금은 9,993억 원으로 돈을 받지 못한 노동자들은 20만 명이 넘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체불된 돈이 약 4,150억 원을 기록하며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정부가 업주를 대신해 임금을 주고 나중에 돌려받는 체당금도 지난 5년간 꾸준히 늘었고, 제도시행 후 20년간 누적 회수율도 36%에 그쳤습니다 제조업과 자영업의 침체로 임금체불 해결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