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식'으로 만든 파도…CG 기술에 숨은 수학 / YTN 사이언스

'방정식'으로 만든 파도…CG 기술에 숨은 수학 / YTN 사이언스

[앵커] 방학을 맞아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국내 관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죠. 여기에는 실제 영상처럼 생생한 컴퓨터 그래픽이 빠질 수 없는데요. 그래픽으로 표현하기 특히 어렵다는 파도나 태풍 등을 사실적으로 그리는데 수학이 한몫 하고 있습니다. 그 숨은 원리를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대한 파도를 넘고 태풍을 헤치며 저주에 걸린 섬을 구하러 떠나는 소녀 '모아나' 모아나의 항해를 더 생동감 있게 만드는 것은 실제와 같이 자연스러운 바다 장면입니다. 특히 파도의 경우 물의 양이나 각도, 튀어 오르는 물방울 등 변수가 많아 그래픽으로 표현하기 까다롭습니다. [김장희 / 시각 특수효과 전문기업 선임연구원 : 물 위에 떠 있는 물거품 등을 모두 표현해야 실제 물처럼 표현되는데 여러 기법이 많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유체는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기존 방식으로 CG를 만들면 물의 움직임이 너무 적고, 반대로 움직임을 크게 하면 화면상 잡티가 많아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 없이 더 사실적으로 바다를 표현할 방법은 없을까? 그 해법을 수학과 교수와 전문가들이 찾아냈습니다. CG 제작에 참여한 연구팀은 물체 각 부분의 운동량과 에너지를 보존할 수 있는 새로운 함수식을 만들어 그래픽에 적용했습니다. 그 결과 잔잔한 물결부터 사방으로 흩어지는 물거품까지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김장희 / 시각 특수효과 전문기업 선임연구원 : 새로운 시뮬레이션(APIC) 기법을 사용해서 물 표현이 굉장히 자연스러워진 부분이 있고 그분들의 숙련도가 많이 더해져서 자연스러운 유체 표현이 가능했다고 봅니다.] 수학을 바탕으로 빠르게 진화하는 그래픽 기술. 애니메이션 속 세상을 더욱 생생한 현실로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YTN science 이동은[[email protected]]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