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걸이 꿀꺽' 치료받다 도주...다시 붙잡혀 / YTN
[앵커] 범행을 감추려고 훔친 목걸이를 삼킨 여성 절도 피의자가 병원에서 달아났다가 5시간여 만에 다시 붙잡혔습니다 감시하던 경찰관이 여자 화장실에 창문이 있는지 확인하지 않았던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달서구의 한 병원에 30대 여성이 들어갑니다 다리가 불편한 듯 심하게 절뚝거리고, 두리번거리며 주위를 살핍니다 훔친 목걸이를 삼켜 경찰과 함께 대구 중구의 병원을 찾았다가 오전 8시쯤 달아난 38살 현 모 씨입니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2층 화장실 창문으로 뛰어내렸지만 허리를 다쳐 다른 병원을 찾은 겁니다 감시하던 경찰관은 현 씨가 화장실에 들어갈 때 한쪽 수갑을 풀어준 데다 도주로가 있는지 확인하지도 않았습니다 [인터뷰:정현욱, 대구중부경찰서 수사과장] "화장실에 간다고 하면 일차적으로 화장실에 들어가서 도주할 수 있는 창문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한 이후에 용변을 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 다른 병원을 찾은 현 씨는 오후 1시 반쯤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다시 붙잡혔습니다 앞서 현 씨는 대구 동성로의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친 혐의로 체포된 뒤 범행을 감추기 위해 목걸이 펜던트를 삼켰습니다 유치장에서 복통을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졌고, 위내시경을 통해 목걸이를 꺼낼 예정이었습니다 경찰은 현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병원에 동행한 경찰관들에게 책임을 물을 방침입니다 YTN 허성준[hsjk23@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