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만에 주인 찾은 '6 25 무공훈장' (2021.6.25 /뉴스데스크 제주/ 제주MBC)
[앵커] 오늘은 제71주년을 맞는 6 25 한국전쟁 발발일입니다 6 25 전쟁 참전용사 중에는 당시 훈장 수여가 결정됐는데도 긴박했던 전장 상황 때문에 실제로는 받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정부가 뒤늦게나마 이런 참전용사들을 찾아나서면서 70년 만에 유공자들이 훈장을 받았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6 25 전쟁 참전용사인 91살 김경남 할아버지, 평양이 고향인 김씨는 전쟁이 나자 남쪽으로 피난을 왔다 육군에 자원입대했습니다 고령으로 거동은 불편하지만 70년 전 사선을 넘나들던 전장에서 대화를 나눴던 기억은 또렷합니다 김경남 / 6 25 참전용사 "송 소위(당시 소대장) 라고 이 사람 하는 말이 살안? 살안? 살았나 이거야 " 제주지역에서는 6 25 전쟁 71주년 기념식에서 김경남씨 등 참전용사 6명이 무공훈장을 받았습니다 당시 전투에서 공을 세워 훈장 대상자로 결정되고도 실제로는 훈장을 받지 못한 참전용사들에게 육군본부가 당시 기록을 확인해 훈장을 찾아준 것입니다 김경남 / 6 25 전쟁 참전용사 "훈장을 받게 되니까 더없이 영광스럽습니다 " 현희선 / 고 홍관무 참전용사의 아내 "당신 수고했기 때문에 상 받은 것이지 저가 잘해서 받은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너무 고생 많이 했습니다 " 6 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조사단이 2019년부터 확인한 제주지역 훈장 수여 대상자는 320명 주소 등 당시 기록이 명확하지 않은데다 코로나19로 현장조사도 쉽지 않아 아직도 절반은 훈장을 받지 못했습니다 특히, 뒤늦게 훈장을 받더라도 70년 동안 받지 못한 무공영예수당은 보상받지 못해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