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어르신들 “공양간이자 피난처, 조계종에 감사”
〔앵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 위치한 원각사 무료급식소를 찾아 자비행을 실천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지친 어르신들은 자비의 마음을 담은 무료 공양과 선물에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현장에 정준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현장음 (맛있게 드세요~~ )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보인스님과 사무처장 해공스님이 앞치마를 두르고 서울 원각사 노인무료급식소에서 300인 분의 점심 배식봉사에 나섰습니다 이날 메인 메뉴는 보양식 추어탕 봉사자들이 어젯밤부터 준비한 보양식을 받아든 어르신들은 폭염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달랩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으로 열을 식히며 밥과 반찬, 추어탕으로 한 끼를 해결합니다 365일 운영되는 원각사 노인무료급식소는 어르신들에게 한 끼를 제공하는 공양간일뿐만 아니라 시원한 피난처가 되기도 합니다 심상용 (매일와요 매일 와서 여기서 한 끼 먹고 갑니다 오늘도 한 11시 전에 왔어요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오랜만이에요 추어탕에 ) 예전에는 땡볕에 긴 줄을 늘어서 어르신들이 불편했지만 탑골공원 내에 천막으로 대기 장소를 만들어 한결 편해졌습니다 배고픈 시간에 추위와 더위가 겹쳐 고성이 오가기도 했지만 순서대로 배식을 받아 더 이상 싸울 일이 없습니다 작은 배려로 어르신들이 느끼는 감동은 더욱 커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물가가 급등해 식자재비가 비싸지면서 식단이 부실해질까 우려하기도 합니다 후원에 동참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더욱 고마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보인스님/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저희 재단과 후원자들이 오히려 여러 어르신들께 감사하다는 마음이 듭니다 여러 어르신들이 이렇게 건강하게 계셔서 저희들이 이렇게 작은 정성을 만들어 올 때마다 오히려 저희들이 행복감을 더 느낍니다 )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배식봉사와 함께 부처님 자비의 마음을 담은 선물과 마스크, 먹을거리를 봉투에 담아 건네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