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일방적 고위급 회담 연기 통보 유감” / KBS뉴스(News)
북한이 일방적으로 남북 고위급 회담 연기를 통보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정부는 판문점 선언의 근본 정신과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이라면서, 북측이 조속히 회담에 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일부는 오늘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북한의 일방적인 고위급 회담 연기 통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통일부는 연례적인 한미연합공중훈련을 이유로 북한이 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한 것은,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판문점 선언'을 충실히 이행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북한도 조속히 회담에 응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통일부는 북측이 회담 연기의 이유로 내세운 한미연합공중훈련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라도 남북간 대화가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발전과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유관부처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필요한 조치들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 앞서 북한은 어제 오전, 고위급 회담 날짜를 오늘로 먼저 제안하고, 리선권 단장 등 북측 대표단 명단까지 보냈습니다 그러나 하루도 지나지 않은 오늘 새벽 0시 30분쯤, 돌연 회담을 연기한다고 알려왔려왔습니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맥스선더' 훈련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한반도 정세 흐름에 역행하는 고의적인 군사적 도발이라고 비판하면서, 오늘 고위급 회담을 중지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