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 김앵커 한마디] '너희들에게 미안하다'
18살 이민호 군은 제주도에서 작업 도중 프레스에 눌려 숨졌습니다 동갑내기 박모 군은 안산 공장에서 욕설 섞인 지적에 괴로워하다 옥상에서 투신해 중태입니다 울산에서, 인천에서, 작업 도중 손가락을 잘린 아이들도 여럿입니다 특성화고 학생들이 길거리에서 외칩니다 "저희는 죽고 싶지 않아요 "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 노동3권 보장하라"며 전태일이 분신했던 1970년대 얘기가 아닙니다 전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 대한민국에서 지금 벌어지는 일입니다 정부는 꾸준히 특성화고 진학을 강조해왔습니다 "대졸 실업자가 태반인데 거기 가면 취업 잘 된다 " 하지만 딱 거기까지 특성화고 취업의 실적은 열심히 발표했지만 아이들 처지는 신경 안 썼습니다 "회사에서는 저희를 소처럼 부려먹고, 학교는 실습에서 잘리면 퇴학이라고 하고, 뭘 어쩌라는 것인가요 " 그 항변에 대해 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그런 것을 감시했어야 할 언론인으로서 사과하고 싶습니다 " 너희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 📢 JTBC유튜브 구독하기 ( ✍ JTBC유튜브 커뮤니티 ( ▶ 공식 홈페이지 ▶ 공식 페이스북 ▶ 공식 트위터 방송사 : JT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