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돌려달라"...홍콩 시위 점입가경 이유는 / YTN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한권 / 국립외교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10주째 이어지고 있는 홍콩 사태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중국이 무력 개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죠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 연결해서 홍콩 시민들의 시위 이유, 해결책 좀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김한권] 안녕하세요 [앵커] 올해 3월 말부터 시작돼서 지금 두 달 전부터는 이 홍콩 사태가 더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홍콩 시민들이 이렇게 거리로 쏟아져 나온 이유부터 짚어볼까요? [김한권] 우선 첫 번째는 범죄자 송환법에 대해서 반대하는 이유가 첫 번째 이유입니다 그리고 그 기본적인 바닥에는 일국양제를 통해서 민주주의와 인권에 관해서 또 중국 본토와는 다른 홍콩의 제도와 자치를 인정한다는 기본적인 입장에 대해 의문이 생겼기 때문에 이러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강제송환법, 다시 이렇게 대두가 된 것이 살인사건을 계기로 필요성이 대두가 된 것이었잖아요 [김한권] 범죄자 송환법은 말씀해 주신 대로 현재 홍콩과 중국 사이에서는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친중 성향을 보이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중심으로 홍콩에 체류하는 범죄자들을 중국에 송환할 수 있다라는 법안을 추진하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것은 단지 범죄인에 대한 송환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에 대해서 일국양제를 주장하고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시위를 주도하는 시위의 리더들에 관해서 체포하고 그들이 만약 중국 본토로 송환된다면 홍콩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러한 시위에 관한 영향력이 축소되고 향후에 소멸될 수도 있고 나아가서는 일국양제 자체가 과연 성립될 수 있냐라는 의문이 있기 때문에 현재 이러한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1건의 살인사건 계기로 필요성이 대두됐지만 지금 정치적 판단으로 반중 인사라든가 인권 인사가 중국 본토로 송환될 수 있는 이런 부분이 악용될까 우려하기 때문에 쏟아져나왔다, 이런 말씀이신데요 홍콩 인구의 30%에 육박하는 200만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 법안에 대한 반대 하나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홍콩과 중국의 역사적 관계를 조금 들여다봐야 될 것 같은데요 [김한권] 홍콩과 중국의 역사는 아편전쟁, 즉 1840년 이전까지로 내려가야 됩니다 1842년에 아편전쟁이 마무리되고 난징조약이 체결되면서 홍콩이 영국에 떨어져나가게 됩니다 이때부터 중국인들에 대한 굉장히 커다란 민족적 자긍심에 상처를 받게 되는데요 이후에 1982년부터 홍콩에 대한 반환협상이 중국 정부와 영국 사이에 시작됐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부분은 당시의 중국의 최고 지도자는 지금 중국의 강한 중국을 만들었던 개혁개방 정책의 설계자였던 덩샤오핑이었고 영국 또한 철의 여인이라고 불리는 대처 수상이 서로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협상을 진행하다가 84년 12월 19일에 결국 반환하겠다라는 공동선언을 하고 1997년 7월 1일에 반환이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국과 영국이 협상의 합의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중국에서 제의했던 일국양제, 즉 홍콩은 반환되지만 홍콩의 제도는 그대로 유지해 주겠다라는, 자치를 인정해 주겠다라는 약속이었는데요 최근에 나타난 홍콩 행정장관의 후보자를 제한하겠다라는 움직임 그리고 지금 나타나고 있는 범죄자 송환법 등에서 일국양제에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