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발 쇼크’에 세계 증시 급락…“中 경기 둔화 우려” / KBS뉴스(News)
IT 기업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을 이유로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를 민감하게 받아들인 뉴욕증시가 오늘 새벽 급락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하락세로 출발했던 다우존스 지수는 잠시 반등 했다가 다시 떨어져 6백 포인트 넘게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와 나스닥도 크게 떨어졌고, 유럽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애플이 중국 시장 부진을 이유로 매출 전망치를 낮춘 게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습니다 이와 관련해 애플은 투자자들에게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가 부진해 1분기 매출 전망치를 100조원 전후에서 94조원으로 낮춰 잡았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이 때문에 애플 주가는 9% 넘게 급락했습니다 중국의 경제 둔화가 미국 기업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상징적 사례로 해석돼 시장 불안이 커졌습니다 [케빈 하셋/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 "애플뿐만이 아닙니다 중국에서 많은 매출을 올리는 미국 기업들의 이익이 줄어드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 전문가들은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발 정치 금융 불안이 언제 쯤 해소될 지, 그리고 협상이 진행 중인 미국과 중국이 무역 갈등의 돌파구를 찾을 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