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설야#이외수 (낭송:봉경미/음악:손방원팬플룻)](https://krtube.net/image/SUBGKr7ues0.webp)
[시낭송] 설야#이외수 (낭송:봉경미/음악:손방원팬플룻)
모든 그리운 것들은 시가 되고 바람이 되고 ‘시 한 편이면 상처도 꽃이 된다 ’는 말이 있습니다 그 꽃 위에 향기와 노래를 얹습니다 바쁜 일상이지만 잠시 마음을 내려놓으시고 시와 음악 그리고,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평안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귀한 걸음 해 주신 모든 님들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시길요^^~ 봉경미 손모음^^♡ 영상문의 이메일-bong7073@hanmail net ~~~~~~ *재생목록에 들어가시면 시인별, 장르별, 연속듣기 시낭송모음방이 있습니다 ~~~~~~~~ 설야 이외수 사람들은 믿지 않으리 내가 홀로 깊은 밤에 시를 쓰면 눈이 내린다는 말 한마디 어디선가 나귀등에 몽상의 봇짐을 싣고 나그네 하나 떠나가는지 방울소리 들리는데 창을 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 함박눈만 쌓여라 숨죽인 새벽 두 시 생각나느니 그리운이여 나는 무슨 이유로 전생의 어느 호젓한 길섶에 그대를 두고 떠나 왔던가 오늘밤엔 기다리며 기다리며 간직해 둔 그대 말씀 자욱한 눈송이로 내리는데 이제 사람들은 믿지 않으리 내가 홀로 깊은 밤에 시를 쓰면 울고 싶다는 말 한마디 이미 세상은 내게서 등을 돌리고 살아온 한 생애가 부질없구나 하지만 이 시간 누구든 홀로 깨어 있음으로 소중한 이여 보라 그대 외롭고 그립다던 나날 속에 저리도 자욱히 내리는 눈 아무도 걷지 않은 순백의 길 하나 그대 전생까지 닿아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