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마약 혐의 인정…“내려놓기 두려웠다” / KBS뉴스(News)

박유천 마약 혐의 인정…“내려놓기 두려웠다” / KBS뉴스(News)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하던 가수 박유천 씨가 구속된지 사흘 만에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박 씨는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며,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유천 씨는 구속 이후 두 번째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박 씨는 혐의를 인정하면서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씨는 황하나 씨와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면서 마약을 하기 시작했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가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있다"며 "구체적 진술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씨가 혐의를 인정한 건 마약 투약을 강하게 부인한 기자회견 이후 19일 만입니다 [박유천/지난 10일 :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나는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 건가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 앞서 박 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마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구속영장심사에서도 왜 몸에서 필로폰 성분이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하다 구속됐습니다 버틸 때까지 버텼지만 구속 이후 심경이 크게 변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약 거래 정황과 황하나 씨의 구체적 진술 등 경찰이 확보한 증거거 탄탄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경찰은 추가 투약 여부와 투약하고 남은 필로폰의 행방 등을 조사하고, 이번 주 말쯤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