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명 살해한 북한 주민 2명 추방…판문점 추방은 처음[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오늘 오후 북한 주민 2명이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강제 추방됐습니다. 귀순 의사가 있었다고 하지만, 알고 보니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도주하던 사람들이어서 돌려보냈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먼저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달 초 동해 상에서 우리 군에 나포돼 귀순하려던 북한 주민 2명이 처음으로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추방됐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통일부 대변인 "이들은 20대 남성으로 동해 상에서 조업 중인 오징어잡이 배에서 16명의 동료 승선원을 살해하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 이들은 지난 8월 15일 북한 김책항을 출발해 어업을 하다, 지난 10월 말 다른 공범 1명과 함께 3명이서 선장을 포함한 동료 16명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자강도로 도망가기로 하고 김책항에 들려 잡은 오징어를 팔다 공범 1명이 붙잡혔습니다. 이를 본 2명은 배로 도주했고, 북한군이 오징어배를 추적하는 것을 초계기로 확인한 우리 군이 지난 2일 선박을 나포했습니다. 이들은 "선장의 가혹행위가 심해 밤에 둔기로 살해했고, 보복이 두려워 40분 간격으로 나머지 동료도 두 명씩 불러내 살해한 뒤 바다에 유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든 범행은 밤에 시작돼 해 뜨기 전에 끝난 것으로 전해지며, 북으로 돌아가면 처벌을 받게 될까 두려워 귀순하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이주호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 #MBN뉴스#MBN종합뉴스#북한#강제추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