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 BLS 또 누출 사고.."정부도 화들짝 엄중 경고" | 전주MBC 230615 방송
이주연 기자의 더 많은 기사를 보고싶다면? ◀앵커▶ 지난달 가스 누출로 물의를 빚은 군산의 '천보BLS'에서 또다시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 달 만에 두 번이나 사고가 터지면서, 주민들의 가슴도 철렁 내려앉았는데요, 배터리 업체 전반으로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되자 새만금개발청도 화들짝 놀라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대처를 공언하고 나섰습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산시 오식도동에 지난달 문을 연 배터리 전해질 생산 업체인 천보BLS 어제(14일) 오후 4시 10분쯤 원료 탱크가 터지며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본격적인 가동 전 시운전을 하던 도중에 3 5톤 탱크의 봉입구가 폭발하면서 무려 2톤 가량의 클로로에틸렌카보나이트가 누출된 겁니다 [군산소방서 현장대응단] "적정 온도까지만 원래 온도가 올라야 되는데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을 해가지고 탱크가 과압으로 인해서 이제 터진 거죠 한마디로 보면 폭발한 상황입니다 " 클로로에틸렌카보나이트는 피부와 눈, 호흡기에 자극을 주는 물질로, 다른 물질을 추출하는 원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탱크 주변에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나 화재 등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한 달도 되지 않아 벌써 두 번째 화학물질 누출 사고입니다 지난달 18일에도 가스배관이 터져 염소 4kg이 누출된 일이 있어 반복된 사고에 주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이양님 / 인근 상인] "불안하죠 무섭고, 겁나잖아요 요즘에 하도 그냥 그런 폭발 일어나고 하니까 " 천보BLS는 크게 유독하지 않은 물질이라고 해명하며, 재차 주의를 약속했습니다 [천보BLS 관계자] "해당 물질은 안전한 물질이고요 전반적으로 지금 위험 누출이나 이런 것들이 전혀 없도록 설계 단계에서 건물 내에다 다 집어넣어서 했습니다 " 새만금개발청은 사고가 재발한 것을 심각한 문제로 보고, 관계 기관에 철저한 조사를 요청하는 한편 해당 사업장을 엄중 경고했습니다 사업장 안전관리 계획서 등 허가조건 이행 여부를 확인해 필요시 공장등록을 취소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규현 / 새만금개발청장] "공장 건축이나 준공 그리고 시운전까지 모든 분야에 대해서 여러 가지 안전에 대한 대책을 현재 강화해서 마련을 하고 있고요 " 해당 공장이 유독 물질인 불화수소까지 취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단체가 항의 집회를 여는 등 유해업종 입주 반대 목소리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잇단 화학물질 누출 사고에 산단 주변 주민들의 불안감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천보 #가스누출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