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 아래 친구들과"...유관순 열사 사진 100여 년 만에 공개 / YTN
[앵커] 3·1 운동을 상징하는 유관순 열사의 학창시절 사진 두 장이 새로 발견됐습니다 100여 년 전에 촬영된 사진 속 유관순 열사는 앳된 얼굴의 평범한 학생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젖살이 채 빠지지 않은 앳된 소녀 망울을 터뜨린 꽃나무 아래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였습니다 이제까지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던 유관순 열사의 새로운 사진들이 발견된 겁니다 "이 가운데 분이 유관순 열사입니다 " 이화학당 고등과에 다니던 1918년, 친구들과 찍은 단체 사진 유관순 열사는 친구들과 흰옷을 맞춰 입고 학교 창립기념일을 축하했습니다 천안 아우내장터에서 목 놓아 만세를 부르다 서대문감옥에 갇히기 불과 1년 전입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것 가운데 가장 앳된 얼굴을 한 사진도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죄수복을 입고도 굳건한 눈빛을 잃지 않던 익숙한 독립투사의 모습이 아닌, 품이 남는 수수한 한복에 희미한 미소를 띤 13살 소녀의 모습이었습니다 [안새연 /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 저보다 더 어린 시절이었을 텐데 그 시절에 색다른 삶을 산 게 신기하고 한편으로는 이렇게 평온한 생활도 있었을 텐데 힘든 길을 걸으신 게 감동이고… ] 사진들은 이화여자대학교가 여성 독립운동가 전시회를 준비하던 중 발견됐습니다 대학 역사관이 소장하던 사진첩에 끼워져 있다가 100년 만에 빛을 보게 된 겁니다 [정혜중 / 이화여자대학교 역사관장 : 주체적인 여성이자 조선인으로서 독립운동에 헌신한 유관순 열사를 기억하는 사진 자료들로서, 역사 자료이자 이화학당 학생들의 당시 학창시절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으로… ] 유관순 열사의 사진 두 점은 오는 24일까지 이화여대 역사관에서 대중에 공개됩니다 YTN 송재인[songji10@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