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표, '문-안-박 연대' 입장 발표 / YTN

안철수 전 대표, '문-안-박 연대' 입장 발표 / YTN

[앵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대표가 잠시 뒤 문재인 대표가 제안한 이른바 '문-안-박 공동지도부'에 대한 입장을 밝힙니다 지난 18일 문 대표가 제안한 뒤 열흘 넘게 고심해온 안 전 대표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국회 의원회관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대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안철수입니다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야당에는 답이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심지어 많은 이들이 야당은 정권교체를 포기한 사람들이 아니냐, 국회의원이 직업이 된 것이고 배가 불러 목표를 잃었다고 질타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분들은 여당 지지자들이 아닙니다 그동안 선거에서 미워도 마음에 차지 않아도 우리를 찍어주셨던 분들입니다 그런 분들의 눈물겨운 표로 우리 당은 두 번 집권했고 지금의 제1야당의 의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수십 년 우리 당을 바라보고 지켜주셨던 분들이 지금 우리에게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투표하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위기입니다 우리는 지금 절벽 끝에 서있습니다 우리의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정당은 무엇입니까? 집권이라는 목표를 이룬 정당은 존립 가치를 잃은 것입니다 지금 우리 당에 대한 지지자들과 국민의 회의와 비판 그리고 절망을 직시해야 합니다 우리는 실로 존폐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지난 9월 초부터 혁신하고 또 혁신하자는 제 고언은 그런 위기감에 따른 것입니다 저는 제 혁신안이 유일한 정답이라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제 혁신안이 마중물이 되어서 더 많은 혁신 논쟁, 혁신 경쟁으로 이어지고 우리당이 새로운 활로를 찾기를 원했고 지금도 그런 변화를 소망합니다 문재인 대표께서 제안하신 문-안-박 임시지도체제도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문 대표의 제안은 깊은 고뇌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안-박 연대만으로는 우리 당의 활로를 여는 데 충분하지 않습니다 당의 화합과 당 밖의 통합이 이루어질지도 미지수입니다 등돌린 지자자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도 불확실합니다 당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며 진실로 모두가 화합하는 감동과 파격을 만들기에는 부족합니다 지금은 더 담대하고 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합니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