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사, "휴전 실효성 기대...신속 철수해야" / YTN
[앵커] 지난해 3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합병한 이후 양측은 1년 가까이 교전을 이어 왔습니다 오늘 새 휴전이 발효되면서 사태 해결을 위한 계기가 마련됐는데, 우크라이나 정부는 휴전의 실효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낙관론을 내비쳤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바실리 마르마조프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만났습니다 [기자] 여러 차례 휴전 실패를 거듭해 온 끝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맺은 '평화 협정' 바실리 마르마조프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이번만큼은 실효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인터뷰:바실리 마르마조프,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표면적으로는 희망이 생겼지만, 휴전안에 얼마나 실효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중요한 걸음입니다 우크라이나 입장은 낙관적입니다 국제사회에도 좋은 기회입니다 진정한 휴전과 평화적인 해결을 위한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 하지만 휴전 합의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평가합니다 친러시아 반군과 중화기를 하루 빨리 전선에서 철수시키기 위해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바실리 마르마조프,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각종 국제기구와 유럽 국가들의 지원 아래 사태를 평화적으로,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마르마조프 대사는 휴전 합의가 깨지는 등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전면전의 길로 들어설 수는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인터뷰:바실리 마르마조프,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최악의 경우 러시아가 전선에서 물러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어떻게 대응할 방침인가요?) "전쟁을 치를 준비는 안 돼 있습니다 우리는 평화로운 국가입니다 물론 경제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어쩔 수 없죠 "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점령함으로써, 우크라이나의 핵 포기 대가로 영토 주권을 보장해주기로 했던 약속을 위반했다는 주장도 제기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 문제 등과 관련해서도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겼다는 겁니다 [인터뷰:바실리 마르마조프,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정책은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서도 안 좋은 선례를 남겼다고 생각해요 " 마르마조프 대사는 아울러, 내분 종식과 함께, 궁극적으로는 무너졌던 자국 경제와 사회를 개혁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조수현[sj102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