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복구에 힘 보탠 봉사자들.. '예천 쏠림' 불만도 / 안동MBC
2023/07/24 17:31:34 작성자 : 이도은 ◀ANC▶ 오늘도 집중호우 이재민들을 일상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복구 작업에 3천여 명이 투입돼 힘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인명 피해가 큰 예천 쪽으로 인력 지원이 집중되다 보니, 다른 호우 피해 지역엔 복구 일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도은 기자 ◀END▶ ◀VCR▶ ◀SYN▶ 칠곡군청·자원봉사센터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영차!" 망가진 하우스의 비닐을 구호를 외치며 걷어내는 이들 예천의 호우 피해 소식을 듣고 칠곡의 군수와 공무원, 자원봉사자 80명이 한달음에 달려왔습니다 피해 농민 혼자였다면, 몇 달이 걸렸을 작업입니다 농민은 한 해 농사를 책임질 토마토와 미나리 모종을 하룻밤 비로 대부분 잃었지만, 자원봉사자들의 도움과 위로가 적지 않은 힘이 됩니다 ◀INT▶박재후 / 예천 비닐하우스 농가 "이렇게 도와주시니까 약간의 답을 찾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여기 도와주셔서 앞으로 더 열심히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예상보다 심각한 피해 규모에 놀란 자원봉사들은 땀 닦을 시간도 아껴가며 복구에 전념합니다 ◀INT▶장춘화 / 칠곡군 새마을 부녀회장 "참 1년 농사를 좌우하는데 한 번 이렇게 되면 이 회복이 아마도 5년 정도 걸려요 농가가 엄청난 피해를 입고 이런 재해가 안 생기도록 " 예천과 이웃한 영주에서도 복구 작업이 시작됐지만, 상황은 예천보다 어렵습니다 집중 호우로 토사 유출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난 뒤에야 가까스로 영주시가 구해준 용역 업체를 통해 토사 정리를 시작한 겁니다 인명 피해가 많은 예천군 쪽으로 경북도내 복구 인력이 우선 배정돼다 보니, 같은 특별재난지역이더라도 영주 봉화 문경 지역은 후순위로 밀리기 일쑤입니다 ◀INT▶김준수 / 영주 토사유출 이재민 "여기 집에 오지도 못하겠고 불안해서 어디 가도 잠도 못 자고 먹는 건 고사하고 나는 (살아서) 다행이라면서도 나 또한 안절부절 일주일을 지났습니다 " 실제로 현재 민간단체 소속 자원봉사자 400여 명이 도내 복구 작업에 투입됐는데, 이 중 절반이 예천에 배정됐습니다 하지만 파손과 침수를 포함해 경북 전체 주택 피해 400여 건 가운데 60%는 영주, 봉화, 문경에 걸쳐 있는 만큼 복구자원 배분에 적절한 안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MBC뉴스, 이도은입니다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