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기림의 날’…이용수 할머니 “수요시위 형식 바꿔야” / KBS뉴스(News)
어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위안부 문제를 기억하자고 다짐하는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그동안 국내외에 산재해 있던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자료도 디지털 아카이브를 통해 새롭게 공개됐습니다 민정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1년 8월 14일, 고(故) 김학순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했습니다 이 뜻을 기리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만든 '기림의 날'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린 기념식의 주제는 '미래를 위한 기억' 문재인 대통령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용기를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정부는 할머니들이 "괜찮다"라고 하실 때까지 할머니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것입니다 "] 정의기억연대의 회계 불투명 문제를 제기했던 이용수 할머니도 참석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할머니들, 언니 동생들 노하지 마세요 "] 그러면서 이제 시위 형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시위 30년을 해서 세계에 알리는 데 잘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데모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 사죄하고 배상하라 하는 거 무엇인지도 모르고 "] 흩어져 있는 위안부 관련 자료를 모아놓은 디지털 저장소도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일본 정부의 공문서와 재판 자료 등 520여 건의 기록이 등록됐습니다 위안부 관련 연구내용을 모은 자료센터도 9월에 열릴 예정입니다 [김소라/일본군 위안부 문제연구소 소장 : "계속해서 관리하고 제공하는 데 있어서 공공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길이 넓어지면 좋겠다… "] 연구소 측은 또 연구 인력과 사업의 지속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위안부 문제를 보편적인 여성 인권과 평화 의제로 확장해 나가는 방식으로 기념활동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