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제 2본사 입지 확정…주민 찬반 논란 가열 / KBS뉴스(News)
북미 지역 230여 개 도시가 유치를 희망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던 아마존 제 2본사가 뉴욕과 북부 버지니아에 세워진다는 확정 발표 이후 주민들 간의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고용 확대를 기대하는 열광의 목소리와 집값 상승 등 비용 증가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쌀쌀한 초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피켓을 든 시위대들이 뉴욕 롱아일랜드시티에 모였습니다 세계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의 제2 본사가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는 시위대입니다 [첼시 카너/시위대 : "임대료가 증가 할 것이고 단지 임대료 만이 아닌 그들의 식료품 값도 천문학적 일 것입니다 "] [제처리 러너/시위대 : "아마존에 줄 돈은 있으면서, 지하철을 고칠 돈, 주택난을 해결할 돈은 없습니까?"] 이른바 아마존 복권에 당첨됐다며 열광했던 뉴욕의 어제 분위기와 180도 달라졌습니다 지난해 9월, 아마존이 제 2본사 유치에 나선다고 발표한 이후 북미 지역 230여 개 도시가 유치 신청을 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많은 세금을 거둬들일 수 있고, 막대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 때문입니다 뉴욕과 북부 버지니아 지역이 아마존 제 2본사 입지로 선정됐다는 발표와 함께 두 지역에 각각 2만 5천명이 신규 채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존 쇼틀러/아마존 부사장 : "내년에 공식 채용을 시작하면 앞으로 수년 동안 고객을 대신해 혁신을 도모할 최고급 인재를 유치하게 될 것입니다 "] 뉴욕주는 아마존의 미 동부지역 교두보 시설을 유치한 것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쿠오모/뉴욕 주지사 : "뉴욕주에는 아주 신나는 일이죠 우리들을 앞서 가게 해 주는 거잖아요 "] 세계 첨단 기술이 미 서부 실리콘벨리에서 동부 지역으로 이동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와 주민들과 합의 없는 정부 보조 등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당분간 팽팽히 맞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