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사기 사건 기획자' 배상혁 구속 / YTN
[앵커] 조희팔 일당의 3조 원대 다단계 사기 사건의 설계자로 알려진 배상혁 씨가 구속됐습니다 수사당국은 배 씨를 상대로 조희팔의 비호 세력과 은닉자금 등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법원은 배상혁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배 씨가 약 7년간 도피생활을 하고 압수수색 직전에 증거를 은닉한 점에 비춰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배 씨는 지난 2004년부터 4년 동안 조희팔 일당과 공모해 의료기기 대여업으로 가장한 다단계 사기를 벌여 3조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3만여 명에 이릅니다 배 씨는 조희팔 일당이 전국을 무대로 3조 원대 다단계 사기사건을 벌이던 당시 초대 전산실장을 담당하는 등 사건을 기획한 핵심인물로 알려졌습니다 배 씨는 지난 2008년 10월 말에는 경찰의 다단계업체 본사 서버 압수수색을 앞두고 전산 기록을 삭제하는 데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돼 왔습니다 배 씨는 경찰 수배를 피해 다니다 7년 만인 지난 22일 경북 구미시 공단동 한 은신처에서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배 씨가 국내 송환을 앞둔 강태용 씨와 함께 사건의 실체를 알고 있는 중심인물로 보고 철저한 수사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이 지난 10일 중국에서 붙잡히면서 다시 시작된 수사는 뇌물을 받은 전직 경찰관 검거와 조희팔 조카 사망에 이어 사건 핵심 기획자 검거로 숨 가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YTN 채장수[jschae@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