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경비노동자 ‘단기계약’ 근절 추진
[앵커멘트] 최근 서울의 아파트 경비노동자가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논란이 됐었죠 경기도가 근본적인 문제점인 고용불안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서문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순찰을 돌고 있는 경비 노동자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열심히 일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경비노동자들의 고민은 깊어집니다 해당 아파트는 1년 단위의 계약을 하고 있지만 주위에 3개월, 짧게는 1~2개월 단위의 초단기계약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얘기가 들려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지윤희/ 고양 하늘마을 7단지 경비원 “아무래도 심리적으로 압박감이 오고 불안하고, 그렇기 때문에 이 정도 일 가지고도 이렇게 될까? 어쩔 수 없는 거예요 계약을 이렇게 썼기 때문에 ” 지난해 조사 결과 6개월 이하 단기 계약은 49 9%를 차지하고 최근 몇 년 사이 급속히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경기도는 이런 갑질 피해를 막기 위해 ‘단기 근로계약’ 개선을 추진합니다 ‘경기도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 개정과 단기 근로계약 실태조사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전춘원/ 안산 그린빌주공17단지 경비원 “모두가 조금 편한 마음으로 근무를 할 수 있겠다 나이는 먹고 이 자리에서 나가게 된다면 혹시 다른 데에서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같은 게 해소가 됐으니까 ” 단기 근로계약을 개선한 단지의 경우 경기도가 추진 중인 아파트 경비 청소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지원사업과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사업에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시·군과 협의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이겸/ 고양 하늘마을 7단지 관리소장 “경비노동자 자체가 일자리가 보장이 되고 근무여건에 만족할 수 있고 편안하게 근무를 할 수 있으면서 주민들에게 훨씬 더 서비스를 좋게 해줄 수 있다고 보고요 ” 또 단기계약이 개선된 단지를 홍보할 수 있는 ‘고용 우수 아파트 지도’를 제작해 경비노동자 취업 시 참조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인터뷰] 조상기/ 경기도 노동권익과장 “경기도는 아파트 경비노동자가 정당한 노동권익을 보호받으며,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며 향후 실태조사 및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단기근로계약을 근절할 수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 ‘착한계약’이 확산돼 노동이 존중받는 경기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경기 GTV 서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