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철도, 어떻게 만들었을까? 고속철도 건설부터 정비까지 기찻길 만드는 과정 2시간 몰아보기|극한직업|#골라듄다큐
00:00:00 고속철도 건설 00:49:24 전라선 복선화 공사 01:38:59 철도 정비단 ■ (1) 극한직업 - 고속철도 건설 (2008년 9월 방송) ▶ 1cm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곳 2008년 9월 현재, 대구-울산 구간에선 기초공사가 끝나고 선로의 윤곽이 드러나는 궤도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일반 철도의 오차 범위가 10cm라면 이곳의 오차 범위는 1cm일 정도로 모든 작업이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 공사에선 많은 최신 공법들이 국내 최초로 도입되고 있는데 기존의 자갈 대신 콘크리트로 침목을 고정시키는 ‘레다2000’공법도 그 중 하나 최신 공법인만큼 각종 중장비들도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여전히 작업의 많은 부분이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거푸집의 높이를 맞추는 작업도 마찬가지 허리 한 번 제대로 펴지 못하고 볼트를 조이고 푸는 작업을 반복하다보면 땀이 시야를 가릴 정도 아직은 햇볕이 뜨거운 날씨, 그늘 한 점 찾기 힘든 현장에서 ‘사우나보다 더하다’고 말하면서도 자부심으로 작업하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 300m 장대레일을 수송하라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것이 많은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 여기에 사용되는 레일에도 ‘국내 최초’ 타이틀이 빠지지 않는다 무게 15톤, 길이가 무려 300m에 달하는 장대레일이 그 주인공 15대의 크레인을 동원해야 레일 한 개를 옮길 수 있을 정도의 크기다 26개의 장대레일을 특수 화차에 상차해 오송 기지에서 현장으로 옮긴다 크레인이 동원되긴 해도 땡볕 아래 달궈진 레일을 다루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몇 시간의 고된 작업이 끝나고 드디어 레일을 실은 화차가 기지를 떠난다 그런데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곡선 선로가 나타난다 과연 이 거대한 레일이 어떻게 통과할 수 있을까 싶은데 300m 장대레일이 선로를 따라 휘어지기 시작한다 탄성을 가진 강철의 특성 때문이다 선로를 따라 유연하게 휘어지는 300m 장대레일의 모습이 그야말로 장관이다 ▶ 뙤약볕 아래 강철 레일과의 한 판 승부 현장에 도착한 레일을 하차하는 작업은 상차 작업보다 더 복잡하다 특수 제작된 하차 장비가 있지만 레일을 밧줄에 연결해 끌어 내리고 제 위치에 놓일 수 있게 작업자들이 일일이 받침을 받쳐 위치를 조정해야 한다 300m에 이르는 레일이 일단 바닥에 내려지면 조정하기 힘들기 때문 하차 후엔 뜨거운 날씨로 늘어난 부분을 절단하는데 달궈진 레일은 내부에 미는 힘이 강해져 톱날조차 들어갈 틈이 없을 정도라고 레일 절단기가 계속 돌아가지만 잔뜩 달궈진 레일은 쉽게 잘리지 않고 작업자들은 진땀을 흘린다 그런데 순간 레일 힘을 못 이긴 톱날이 깨져 날아간다 사람이 맞았다면 큰 사고로 이어졌을 상황 보는 사람은 간담이 서늘한데 작업자는 묵묵히 톱날을 갈고 결국 레일을 잘라낸다 ▶ 도심 속 지하 200m에 터널을 뚫는다 산과 산을 연결하는 당리터널부터 부산 도심을 지나는 부산도심터널까지 경부고속철도 2단계 건설 현장엔 각종 터널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어느 한 곳 쉬운 곳이 없다 당리터널의 경우 터널 내부 온도 변화로 인한 결로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2~3회에 걸친 미장작업을 하는데 작업자들의 일도 그만큼 힘들어진다 도심을 지나는 부산도심터널의 경우, 현장이 보통 지하 60m에서 최고 지하 200m에 위치하다보니 산소가 부족하고 발파로 인한 분진으로 숨쉬기도 힘들다 또 갑자기 지하수가 터져 나와 작업자들을 더욱 곤욕스럽게 만들기도 하는데 온갖 악조건을 딛고 고속철도를 만드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 지상 37m에서 벌어지는 공중 곡예 지하 뿐 아니라 고공에서도 고속철도를 놓기 위한 작업은 이뤄지고 있다 고속도로 위를 지나는 언양 고가도 그 중 하나 국내 최초로 지상에서 아치를 조립한 후 크레인을 이용해 설치하는 방식으로 건설 중인데 수십 미터에 이르는 높이도 높이지만 아치 구조 때문에 경사가 급한 현장이 많아 한순간의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지붕 설치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신경주역사의 경우 지상 37m 높이에 작업자들이 크레인을 타고 올라가 작업을 해야 한다 기둥과 지붕을 만드는 트러스를 연결하기 위해 고공에 매달려 작업하는 사람들 그들이 의지하는 것은 오직 안전 고리 하나 뿐이라 보기에도 아찔할 정도다 ■ (2) 극한직업 - 전라선 복선화 공사 (2010년 11월 방송) ▶ 호남내륙지역 교통의 중심, 전라선 1928년 착공되어 1936년 12월 개통된 전라선 익산과 여수 사이를 이으며 호남 내륙 교통의 중심이 된 전라선이지만, 적은 선로 용량과 긴 운행시간으로 세월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다 이 때문에 정부에서 2001년부터 전라선의 복선화 및 고속화를 진행해왔으며, 2011년이면 11년 가깝게 이어진 긴 공사가 끝이 난다 단순한 철로 공사가 아닌, 광양항과 율촌 여천 산업단지 물동량 수송의 어려움 해소와 수도권 접근을 늘려 지역 균형발전까지도 기대하는 전라선 복선화 공사 그 위대한 역사의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보자 ▶ 한밤중의 특급작전, 레일 이송 화물열차로 흥국사 역까지 운반된 25m 길이의 장대 레일 자정이 다가오는 시간에 총 무게만 197톤인 100개 이상의 레일을 30분 거리의 적재장까지 옮겨야 한다 긴 장대레일을 옮기기 위해 기계 차 두 대가 투입되고, 두 기사의 호흡이 척척 맞아 트레일러 위로 레일을 옮기는 작업은 무사히 끝이 났다 적재장까지 운송을 위해 교통통제 계획을 세우고 호송차와 함께 적재장으로 출발했다 긴 레일 때문에 중앙선을 넘어서 돌아야 하는 트레일러를 위해 교통통제를 하려고 도로로 나온 작업자들 심야의 과속운전차량은 작업자들에게 생명을 위협을 느끼게 하고 간신히 중앙선을 넘어 적재장으로 들어간 트레일러도 비포장도로에 계속 바퀴가 헛도는 상황 과연 작업자들은 이 위기를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 25m의 레일을 연결하라, 궤도 설치 기차가 밟고 지나가는 길, 궤도 기차의 궤도는 끊어짐 없이 길면 길수록 좋다 그래야 충격과 소음이 줄어들고 탈선의 위험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복선화 작업이 시작되면서 기존 선로보다 길게 연결하기 위해 설치와 동시에 용접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전라선 복선화와 더불어 고속화도 진행되면서 철도의 갈림길이라 할 수 있는 분기기에도 변화가 생겼다 추억 속에서 기차하면 떠오르는 덜컹거림을 만들어내던 분기기지만, 이곳을 지날 때 기차의 속력도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노즈 가동 분기기로 새롭게 바뀌는 전라선 복선화 작업현장으로 가보자 ■ (3) 극한직업 - 극한직업 - 철도 정비단 (2010년 6월 방송) ▶ 서울에서 부산까지! 총 444km의 경부선 선로를 지키는 사람들! 대중교통의 핵심, 도시와 도시를 잇는 전국 최대 연결망, 한국철도 하루 평균 10만 명 이상의 발이 되어 곳곳을 누비는 철도의 안전 운행을 위해 오늘도 묵묵히 선로를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 중량물인 열차가 쉬지 않고 지나다니다 보니 선로가 심하게 마모되거나 비틀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1,435mm의 궤간을 맞추기 보수에 나서는 선로 정비공들! 휘어진 레일을 교정하고 자갈을 살포하고 침목을 교체하는 등 전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선로 정비공들의 땀의 현장을 찾아간다 ▶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은 단 2분! 터널 안 침목을 교체하라! 부산 가야역과 사상역 사이에 위치한 총 길이 676m의 주령 터널 심하게 부식된 목침목을 교체하기 위해 선로 정비공들이 나섰다 수시로 열차가 터널을 통과하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침목을 교체해야만 하는데… 하지만 80kg에 달하는 목침목을 교체하기란 결코 만만치 않다 그때, 멀리서 울리는 기적 소리! 돌진하는 열차를 피할 수 있는 시간은 단 2분! 생존을 위해서는 대피소까지 젖 먹던 힘을 다해 뛰어가야 한다 과연, 선로 정비공들은 침목 교체 작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 생명줄은 밧줄 하나! 교량 위 선로를 정비하라! 아찔한 20m 고공 위에서 밧줄 하나에 의지한 채교량 선로 정비에 나선 구포시설사업소 선로 정비공들 그들의 임무는 선로의 수평을 맞추는 것이다 작업하는 순간에도 쉴 틈 없이 교량을 통과하는 열차는 정비공들의 안전을 위협하는데 귀를 찢는 듯 한 열차 소음, 내리 쬐는 태양과 맨몸으로 맞서는 정비공들 과연, 작업자들은 무사히 임무를 마칠 수 있을 것인가 ▶ 6년 차 막내와 36년 차 베테랑 선로 정비공! 돌맞이 아들의 울음소리보다 열차의 기적 소리를 더욱 많이 듣고 산다는 6년차, 이명희 씨 승객들이 안전하게 철도를 이용할 때, 그 어느 때보다도 큰 보람을 느낀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선로 정비공들 그들이 철길 위에 설 수 밖에 없는 삶의 이유를 들어본다 ▶ 열차 차단 시간 3시간! 레일 위 열꽃이 피어오르다! 열차가 다니지 않는 새벽, 레일 교체 작업을 하기 위해 모인 선로 정비공들 이들에게 주어진 열차 차단 시간은 단 3시간! 조금이라도 지체하면 첫 열차 운행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무조건 정해진 시간 안에 작업을 완수해야 되는데 교체할 레일을 절단하고 새 레일을 용접하는 작업까지! 숨 고를 틈도 없이 진행되는 야간 레일 교체 작업 현장을 찾아간다 #tv로보는골라듄다큐 #골라듄다큐 #극한직업 #철도 #기차 #열차 #ktx #선로 #공사 #건설 #정비 #공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