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바꾸기' 이완구, "충청도 말투가 그렇습니다" / YTN

'말 바꾸기' 이완구, "충청도 말투가 그렇습니다" / YTN

어제까지 나흘 동안 국회에서 진행된 대정부 질문은 '이완구 청문회'나 다름 없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날까지 논란이 된 것은 고 성완종 전 회장이 이 총리와 독대해 3천만 원을 줬다는 2013년 4월 4일의 정황이었습니다 이 총리는 지난 15일에는 그날 성 전 회장과 독대 한 적이 없다고 했다가, 어제는 기억에 없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인터뷰:이완구, 국무총리 (지난 15일)] "(2013년 4월 4일에 독대를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지금 설명을 드리지 않습니까? 수십 명의 기자분들이 (재선거 후보 등록) 첫날이니까 취재하러 오셨고, 인터뷰하려고 수십 명이 오셨기 때문에 그것은 정황으로 볼 때 맞지 않는 얘기입니다 " [인터뷰:도종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어제)] "4월 4일날 성완종 회장하고 독대한 적이 없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 [인터뷰:이완구, 국무총리(어제)] "없다고 한 게 아니라 기억이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그런데 이 총리의 말 바꾸기는 지난 나흘 동안 여러 차례 지적이 됐죠 그러자 이 총리는 충청도 특유의 말투 때문에 말을 바꾼 것처럼 오해가 빚어졌다는 엉뚱한 말을 내놓습니다 곧바로 동료 의원들 사이에서는 항의가 터져나왔는데요 [인터뷰:이완구, 국무총리] "충청도 말투가 그런 것 같아요 충청도 말투가 그렇습니다 곧바로 딱딱 얘기해야 하는데, 충청도 말투가 이렇게 하다 보면 경우에 따라서는 보통 글쎄요 하는 그런 것 있지 않습니까?" 막다른 골목에 몰린 이 총리는 격정적 언사로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하고, 발끈하며 맞서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인터뷰:이완구, 국무총리 (지난 14일)] "망인(고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제 목숨을 내놓겠습니다 " [인터뷰:이완구, 국무총리 (어제)] "그렇게 함부로 말씀하지 마십시오 고향 주민들도 버렸다는 말씀은 과하신 것 같습니다 의원님도 지역구가 있으시겠지만 지역구 의원이 그렇게 함부로 말씀하시면 안 되시죠 " 국회 대정부 질문은 모두 났고 이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으로 오늘부터 국정의 책임자가 됩니다 앞으로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어떻게 전개될지, 또 이 총리가 국정의 책임자다운 언행을 보여줄 지 주목됩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