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구마모토에 또 7.3 강진…사상자 속출
일본 구마모토에 또 7.3 강진…사상자 속출 [앵커] 오늘 새벽 일본 규슈 지방의 구마모토현에서 다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으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고, 규슈 서부 해안엔 한때 해일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송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진도 6.5의 강진이 강타한 일본 규슈지방 구마모토현. 오늘 새벽 다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약 10km. 30분 간 진도 4~6의 여진이 다섯 차례 정도 뒤따랐습니다. 지진 발생 직후 일본 기상청은 높이 1m의 쓰나미가 예상된다며 주의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 지진 발생 후 주택이 무너지고, 무너진 건물에 사람이 깔렸다는 신고가 다수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상자들도 대거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진도의 강도에 비춰볼 때, 이번 지진이 본 지진이며 이틀 전 발생한 규모 6.5의 지진은 본 지진에 앞서 발생하는 지진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번 지진으로 흔들림이 강했던 지역이 이틀 전 지진보다 더 넓은 것 같다며 향후 일주일 안에 진도 6에 육박하는 여진이 있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우리나라 곳곳에서도 감지됐습니다. 일본과 가까운 제주나 부산, 경남에선 진도 3, 수도권에서는 진도 1~2의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고층 건물에서는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소방당국엔 신고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연합뉴스TV 송진원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