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구마모토에 또 7.3 강진…사상자 속출
日 구마모토에 또 7.3 강진…사상자 속출 [앵커] 오늘 새벽 일본 규슈 지방의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또 발생했습니다. 이로인해 사상자가 속출했고, 규슈 서부 해안지역에는 한때 해일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중배 기자. [기자] 지난 14일 규모 6.5의 강진이 강타한 일본 규슈지방 구마모토현에서 오늘 오전 1시 25분쯤 다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약 10km로, 30분 간 여진이 5차례 정도 뒤따랐습니다. 지진 발생 직후 일본 기상청은 높이 1m의 쓰나미가 예상된다며 주의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 11명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최소 760명이 부상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 밤 강진과 이번 2차 강진으로 인한 피해는 사망 20명, 부상 1천860명 이상으로 늘어난 상황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강도에 비춰볼 때, 이번 지진이 본 지진이며 이틀 전 발생한 규모 6.5의 지진은 본 지진에 앞서 발생하는 지진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번 지진으로 흔들림이 강했던 지역이 이틀 전 지진보다 더 넓은 것 같다며 향후 1주일 안에 이에 버금가는 규모의 여진이 있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후쿠오카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잇따른 강진에 따른 한국인의 사망·부상 등 피해 상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규슈를 총괄하는 박기준 부총영사는 오늘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각 지역의 교통 통제와 항공기 운항 중단으로 여행지역에서 발이 묶인 한국 여행객들의 애로사항, 민원 등이 총영사관으로 많이 접수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우리나라 곳곳에서도 감지됐습니다. 일본과 가까운 제주나 부산, 경남, 수도권에서도 진동이 있었다는 신고가 빗발쳐 부산에서만 1천965건, 울산에서 700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고층 건물에서는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실제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