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부모의 마음으로 만든다! 천연 발효종으로 만든 ‘건강한 빵’ | “이야기가 흐른다– 서울 강동구” (KBS 201107 방송)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부모의 마음으로 만든다! 천연 발효종으로 만든 ‘건강한 빵’ | “이야기가 흐른다– 서울 강동구” (KBS 201107 방송)

영철의 동네 한 바퀴 (토요일 저녁 7시 10분 KBS1) “제95화 이야기가 흐른다– 서울 강동구” (2020년 11월 7일 방송)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아흔다섯 번째 여정은, 서울의 동남단에 위치한 서울 강동구로 간다 높이 솟은 아파트 사이로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강동구는 우리가 몰랐던 서울의 2천 년 역사의 흔적인 풍납토성 안쪽에 위치한 동네다 언뜻 보면 여느 동네와 다를 바 없어 평범해 보이지만, 조금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저마다 특별한 이야기로 삶의 한 페이지를 그려가는 이웃들이 사는 동네, 강동구를 만나본다   ▶ 엄마, 아빠의 마음으로 만든다! “부부의 건강 빵집” 발걸음을 옮기던 중, 유모차에 앉아 팝콘 통만큼 큰 카스텔라를 들고 먹는 어린아이와 엄마를 만나게 된다 궁금한 마음에 물어보니 바로 옆 빵집에서 빵이 갓 구워져 나오길 기다리는 중이란다 빵집 안으로 들어서니 남편이 빵을 굽고 아내가 판매하는 모습이다 꿀과 밀가루를 섞어서 만든 천연 발효종으로 모든 재료를 만든다는 이 집 특히 주메뉴인 대왕 카스텔라와 치즈 브리오슈는 삶은 감자와 찹쌀을 갈아 만들어 몸에 좋고 맛도 구수해 동네 사람들에게 인기란다 천연 발효종을 사용해 오랜 시간 걸려 빵을 만들다 보니 온종일 빵을 굽는 이 집에는 특별한 사연이 숨어있다 바로 10년 전 딸 아이가 갑자기 희소병을 앓게 되면서 건강빵을 굽기 시작했다는 것 아이를 위해서라도 돈을 위해 만드는 빵보다는 아픈 아이를 비롯해 누구나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빵을 만들자는 마음으로 재기하게 된 부부 내 아이를 위해 만드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빵을 빚는 부부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 46년 인생이 담긴 뚝심의 맛 “수제 전병 가게” 계속해서 발걸음을 내딛던 중, 골목 끝에서 눈길이 머무는 한 가게를 발견한다 간판은 옷가게인데 가게 앞에는 추억의 전병들이 늘어서 있는 모습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안에 들어가 보니 빨랫줄 같은 선에 짤주머니를 걸어놓고 손으로 직접 돌려가며 굽는 수동식 기계로 전병을 굽고 있는 65세 주인장을 만나게 된다 이제는 과자 구워지는 온도를 얼굴을 대고도 알 수 있을 만큼 과자 굽는 일로 평생을 보냈다는 주인장 종일 기계 앞에 앉아 허리 한 번 펼 틈도 없이 과자를 구워내고, 뜨거운 불 앞에서 땀범벅이 되지만 과자 만드는 일이 행복하단다 이 과자를 구워서 자식들 키워내고, 번듯한 간판 하나 없어도 46년간 찾아주는 단골들이 있어, 몸은 고돼도 마음은 편하단다 쉽게 만드는 과자는 그만큼 맛이 떨어진다며 모든 과자를 수동으로 만드는 뚝심이 담긴 주인장의 인생 전병을 맛보고, 어릴 적 아빠가 사다 주시던 생과자의 추억을 떠올려본다 ▶ 거꾸로 간판에 놀라고 그 맛에 반하는 “모자의 이북식 순댓집” 골목길을 따라 걷다가 특이한 간판을 발견하고 멈춰 서게 된다 글씨는 거꾸로인데 전화번호는 똑바로 쓰여 있는 간판 어찌 된 영문인지 알아보러 들어가 보니 어머니와 아들이 운영 중인 이북식 순댓집이다 30년 전, 아이들 학비라도 벌어보자는 마음으로 식당 일을 하던 어머니가 차리게 된 가게란다 식당 일을 도우며 어깨너머 배운 솜씨로 이북식 순대를 익혀 자신만의 특별한 맛을 더했다는 어머니 가게를 차리면서 가족회의를 통해 특별한 간판을 달자는 아이디어로 글씨를 거꾸로 내걸었단다 처음엔 간판이 특이해서 찾아오던 손님들이 이젠 소 안에 땅콩을 넣어 고소한 맛을 더한 어머니의 순대 맛에 반해 단골이 됐단다 아들을 위해 가게를 시작한 어머니와 이제는 어머니를 도와 함께 가게를 책임지는 아들의 사연을 만나고, 모자의 정성이 담긴 순댓국 한 그릇을 맛본다 ※ “제95화 이야기가 흐른다– 서울 강동구” 관련영상 더보기 부모의 마음으로 만든다! 천연 발효종으로 만든 건강한 빵 인생이 담긴 뚝심의 맛, 수제전병 가게 거꾸로 간판에 놀라고 그 맛에 반하는 ‘모자의 이북식 순댓집’ ※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인기 영상 보기 마장 축산물 시장, 40년 경력 정형사 가족 장날에만 연다, 빨간 소머리 국밥 을지로 50년 터줏대감, 한우사골 칼국수 어머니의 눈물과 인생이 담긴 생가자미찌개 한 그릇의 위로- 꽁치 시락 국수 #천연발효종 #대왕카스텔라 #김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