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강제착륙' 벨라루스 후폭풍…각국 제재 나서 [굿모닝MBN]
【 앵커멘트 】 벨라루스가 반정부 인사를 체포하려고 다른 나라로 가던 여객기를 강제 착륙시킨 사건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정부가 나선 납치극이라는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비행 금지 등 제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벨라루스 민스크 국제공항, 아일랜드 항공사 라이언에어의 여객기 한 대가 들어옵니다 벨라루스 정부가 그리스에서 리투아니아로 향하던 여객기를 전투기까지 동원해 강제 착륙시킨 겁니다 12개국 170여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습니다 벨라루스 당국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테러 위협 때문이었다고 주장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여객기에 타고 있던 언론인 라만 프로타세비치가 체포됐습니다 27년간 장기집권한 루카셴코 대통령에 맞서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며 외국으로 도피했던 인물입니다 라이언에어는 여객기 내에 벨라루스 비밀요원이 타고 있었던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 잉그리다 시모니테 / 리투아니아 총리 - "국가가 지원한 해적행위입니다 루카셴코 정권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은 충격적입니다 유럽연합 회원국 정상들은 긴급회의를 열고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벨라루스 항공사가 유럽연합 영공을 비행하지 못하도록 하고, 회원국 항공사가 벨라루스 영공비행을 피하도록 촉구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미국도 충격적 행위라며 즉각적인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젠 사키 / 미 백악관 대변인 - "이번 사건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뻔뻔한 모욕입니다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깊은 우려를 표하며 투명하고 독립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 com] 영상편집 : 이범성 #MBN #벨라루스 #강제착륙 #유럽연합 #비행금지 #이기종기자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