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4. 16. [뉴스G] "큰 소리로 읽어줄게" - 어린이 독서 돕는 해외 유명인들
[EBS 뉴스G] 유나영 아나운서 오늘 뉴스G는 독서와 관련된 이야기군요 금창호 기자 코로나19 이후 어린이들의 문해력이 떨어졌다는 각국의 연구들을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책 읽는 즐거움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미국과 영국에선 배우 등 유명인들이 나서 아이들의 독서를 돕고 있습니다 뉴스G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발코니 위에 있는 저 고양이는 안전할까 버디?” “아니라고?” 반려견과 함께 어린이 책을 읽는 헐리우드 배우 제니퍼 가너 2017년부터 자신의 SNS에 어린이책 낭독 영상을 공유해왔던 제니퍼 가너는 작년 100명이 넘는 동료들과 함께 '어린이에게 책 읽어주기' 활동을 벌였습니다 유명 배우들이 실감나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영상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어린이들의 독서 흥미를 자극하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에서는 꽤 오래전부터 유명인들이 나서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기 시작했습니다 “배우,방송인 노동조합 재단(The SAG-AFTRA)에서 제공하는 ‘스토리라인온라인’에 온 걸 환영해요 저는 오프라 윈프리고 오늘은 ‘훌라후프 퀸’을 읽을 거예요 ” 미국의 [배우 방송인 노동조합 재단]이 지난 2002년도부터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한 ‘스토리라인온라인’은 어린이들의 문해력과 독서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아이디어로 출발했습니다 소리내어 책을 읽어주는 것이 책 내용에 대한 집중력을 높여주어 아이들이 책과 친해지는 계기가 된다는 것입니다 매년 1억회 이상을 기록해온 무료 영상 조회수는 작년 한 해 300퍼센트 증가했죠 학교와 도서관이 문을 닫은 동안에도 책 읽는 즐거움을 잊지 않게 하려는 노력은 미국과 영국의 공영방송에도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구운 여우야!” 미국 공영방송 PBS는 매주 월요일 미셸 오바마 여사가 책을 읽어주는 4주짜리 프로그램을 편성했고 2004년부터 방영된 영국 BBC 어린이 채널의 ‘베드타임 스토리즈’엔 어린이 시청자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배우 톰 하디가 다시 출연했습니다 “바다를 본 적 있니? 바다는 매우 거대하고 힘이 세단다” 유명인들이 생생하고 재미있게 읽어주는 그림책 한 권, 영상을 본 어린이들은 게임에 밀려났던 책에 다시 시선을 돌리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