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7년 만에 5% ‘최악’…실업자 135만 명
앵커 멘트 취업을 못 한 채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이 채용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실업자가 외환 위기 직후 수준까지 급증했습니다 여기에 구조조정 여파까지 겹쳐, 실업률은 7년 만에 5%대로 뛰어올랐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대기업 공채 캠퍼스 곳곳에 대기업들이 채용 상담실을 차렸습니다 청년들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대부분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졸업자들 시간이 갈수록 불안합니다 인터뷰 정대영(지난달 대학 졸업) : "친구들이 다른 모 좋은 대기업을 가거나 그렇게 했을 때 부럽기도 하고 그런 정신적인 관리가 힘든 것 같습니다 " 대학생들은 실업 통계에서 빠지는데, 졸업 이전에 취업 기회를 잡지 못하면 교문을 나서는 순간, 통계에서 실업자로 잡히게 됩니다 지난달 졸업생들이 청년 백수가 되면서, 실업자 수는 135만 명, IMF 직후 만큼 늘었습니다 실업률도 5%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습니다 여기에 신규 채용마저 위축되면서 앞으로 고용 한파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 해운 등 구조 조정 여파로 이미 제조업 취업자는 8개월째 줄고 있습니다 대신 자영업자 수만 늘었습니다 인터뷰 빈현준(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민간 신규 채용이라든지 이런 수요가 위축된 반면에 진입 장벽이 약한 자영업 쪽으로 취업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게 아닌가 (분석됩니다 )" 청년 실업 문제 해법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노동계는 노동 시간을 단축해,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방안을 제안해 앞으로 논의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