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따라 가려했지만"…아들 살해 어머니 자수
"아이따라 가려했지만"…아들 살해 어머니 자수 [앵커] 충북 청주에서 숨진 채 발견된 6살 남자 어린이의 유력한 살해 용의자인 30대 어머니가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도주 나흘만인데,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에서 발생한 6살 남자 어린이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아이의 어머니 35살 양모씨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도주한 지 나흘만인 오늘 새벽 2시반쯤 경남 창원 서부경찰서에 찾아와 자수했습니다 이후 청주로 압송된 양씨는 모자를 깊이 눌러 쓴 채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양00 / 아들 살해 용의자] "(혐의를 인정하십니까?) 죄송합니다 제 정신이 아니었습니다 아이를 따라 죽으려고 수차례 시도했지만 마음처럼 안돼 결국 자수하게 됐습니다 " 양씨는 지난 21일 남편 33살 김모씨와 충남 대천해수욕장에서 술을 마시던 중 아들을 죽였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자취를 감췄습니다 김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청주에 있는 양씨 부부의 집에서 6살 난 아들이 이불에 덮여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아들의 목 등에서 압박 흔적을 발견하고, 양씨가 베개나 이불로 아들을 살해하고서 달아난 것으로 보고 양씨를 추적해 왔습니다 양씨는 대천에서 도주한 이후, 휴대전화 전원을 꺼놓은 채 지인에게 빌린 돈으로 대전과 서울 등지를 돌며 도피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다음 이르면 내일쯤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