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거리가게 허가제...'갈 길 먼 노점 정비'_티브로드서울
[티브로드 김진중기자] [앵커멘트] 경동시장과 약령시장 등 대규모 전통시장이 밀집한 동대문구에는 약 600곳에 달하는 노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부터 노점을 합법적으로 운영토록하는 거리가게 허가제가 시범운영에 들어갔지만 수년 째 정비는 지지부진한 상태인데요 구가 행정대집행이라는 강경책을 들고 나오면서 노점단체의 반발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진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동대문구가 지난 2016년부터 도입 운영하고 있는 '거리가게 허가제' 구역입니다 허가제로 운영되고 있는 곳은 16곳 폭 2m의 보도를 사이에 두고 한 편은 합법적으로 다른 한 편은 불법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동대문구가 2단계 노점 개선사업 구간으로 지정한 제기역 일대입니다 약 75개 노점이 영업 중으로, 구는 시비 5억 원을 투입해 보도폭 확장과 노점규격화 등의 개선사업을 추진하려 했지만, 노점정비는 2년 넘게 지지부진한 상탭니다 지난해부터 올 4월 초까지 구청과 노점협의회측 간 회의가 진행됐지만,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겁니다 손승현/동대문구 상생거리팀장 (회의와 면담을 통해 합의점을 도출하려 했지만 서로 간 협약서에는 본인들 기득권 면적을 유지해달라는 내용이 있었고 ) 상충되고 있는 협약안 내용은 3가지 운영자의 거주지, 재산 공개 등의 실명제와 배우자에 한한 점용허가 승계 부분, 노점 매대의 규격화에 있어 민노련측은 반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민노련 측은 거리가게 허가제에 있어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구에서 제시한 협약안 내용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정병찬/민노련 동대문지역장 (노점상 감축을 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보고 우리가 이에 대한 불안감도 있고요 이후 재산이나 그런 기준으로 노점을 감축하지 않을까해서 불안해 하고 있고요 ) 동대문구는 19일까지 노점 정비를하지 않으면 철거 등의 행정대집행을 하겠다는 계고장을 노점상인 측에 보낸 상태입니다 노점 단체 역시 17일 이에 대한 항의집회를 열겠다고 밝히고 있어 노점 정비를 둘러싼 대립은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김진중입니다 (촬영편집: 박우진) 제보 : snews@tbroad 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