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곳곳에 '여풍당당'…고위직엔 아직 '유리천장'
사회 곳곳에 '여풍당당'…고위직엔 아직 '유리천장' [앵커] 지난 10여년새 우리 사회 곳곳에는 여성의 지위가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육아휴직같이 법이 보장하는 권리를 회사 눈치 때문에 못쓰는 일도 다소나마 줄었죠 하지만 정부내 고위직처럼, 중요 의사결정을 하는 분야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보도에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육아휴직을 쓴 직장인은 모두 8만7천여명 아직 많은 직장에서 눈치를 주는 게 엄연한 현실이지만 3년전에 비하면 36% 넘게 늘어난 것입니다 이 중 5천명 가까이가 아빠였는데, 전체의 5%대에 불과하지만 3년새 3배 가량 늘어난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여성의 당당한 육아휴직 사용과 남성 육아휴직자의 급증 말고도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은 곳곳에서 감지됩니다 여성의 고용률이 50%선에 다가섰고, 전문직중 여성의 비율은 절반에 육박합니다 정부위원회내 여성위원의 비율도 3년새 9%포인트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양성 평등 추구로 남성이 이익을 본 것도 있습니다 화재장애흉터로 인한 외모 장해시 여성의 3분의 1도 안됐던 남성의 보험금 한도가 여성과 같아진 게 대표적 문제는 아직 조직의 의사를 결정하는 고위직에 여성이 너무 적다는 것입니다 중앙부처 과장급인 4급 이상 공무원중 여성비율은 고작 12% 20대 국회에서 더 늘긴 했지만 여성 의원비율도 아직 17%선에 그칩니다 성 평등 추구를 넘어, 경제와 사회의 발전속도를 한 단계 높이기 위해서라도 각 분야의 여성 참여 확대와 지위향상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