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영주] 부뚜막에서 차려준 어머니의 슴슴한 추억의 맛 | 영주를 대표하는 음식 '메밀묵밥' |#한국기행 | #방방곡곡

[경북/영주] 부뚜막에서 차려준 어머니의 슴슴한 추억의 맛 | 영주를 대표하는 음식 '메밀묵밥' |#한국기행 | #방방곡곡

🍁보약같은 친구 :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예부터, 순흥사람들에게 묵밥이란 기다림 속에 얻었던 귀한 음식이었다 그 기억으로 지금도 순흥면 곳곳엔 30년 동안 묵을 쒀온 정옥분 할머니를 비롯하여 메밀묵으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순흥사람들이 묵밥을 즐겨먹는 이유에는 아픈 역사가 서려있는데, 그 역사 중심엔 금성대군과 단종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1457년 정축년 당시만 해도 순흥면은 순흥도호부라고 해서 영남에서 제일 큰 고을이었다 이곳에 금성대군이 유배를 와서 단종 복위운동을 하다가 발각되면서 많은 이들이 죽임을 당하고, 산으로 도망가는 일이 생겼다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은 산 위에서 생활하면서 잘 자라는 메밀을 키웠고, 묵밥을 먹으면서 아픈 시간을 견뎌냈다 아직도 순흥면엔 당시의 사건을 증명하듯 죽은 영혼을 달랜다는 경자바위, 청다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해 그 피가 죽계천을 흘러 안정면 동촌리 마을에서 멈췄다 해서 생긴 피끝마을 등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순흥면 사람들은 두레골에서 소백산 산신인 금성대군을 기리는 제를 지낸다 그 옛날, 눈물을 머금은 채 먹었지만, 지금은 추운 겨울, 허기를 메어주는 묵밥 가슴 절절한 사연을 품고 있는, 영주 묵밥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본다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 영주 4부 산골로 숨어든 메밀묵밥 ✔ 방송 일자 : 2010 12 02 #방방곡곡 #한국기행 #경상북도 #영주 #엄마 #어머니 #부뚜막 #주방 #땔감 #메밀 #메밀묵 #묵밥 #메밀묵밥 #도토리묵 #음식 #영주음식 #영주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