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신종 금융사기 '파밍' 기승
은행 홈페이지도 가짜가 있습니다. 파밍으로 불리는 신종 금융사기는 바로 가짜 홈페이지에 접속한 인터넷뱅킹을 노리고 있습니다. 피해액만 벌써 10억원에 이릅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경남에 사는 28살 김모씨는 공인인증서를 발급받기 위해 모 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했습니다. 그러자 보안 수준을 높인다며 개인정보를 입력하라는 메시지가 떴습니다. 은행 홈페이지니까 당연히 의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모든 개인정보를 입력한 직후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계좌에 들어있던 120만원이 어디론가 빠져나간 겁니다. (피해자 김모 씨 "제가 12시 쯤에 (개인정보를) 다 입력했는데 30~40분 쯤 있다가 돈이 빠져나갔어요"/"(정상사이트랑)차이가 있나요?"/"아니요 완전히 똑같아요") 경남 진해에 사는 이모씨가 7천2백만원을 사기 당한 것도 파밍으로 불리는 신종사기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가 접속한 사이트는 가짜였습니다. 사기범들이 뿌려놓은 컴퓨터 바이러스에 김씨의 컴퓨터가 감염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피싱 사기범들이 뿌린 바이러스에 감염된 컴퓨터입니다. 포털 사이트에서 은행 홈페이지를 검색해 클릭하면 자동으로 사기범들이 만든 가짜 홈페이지에 접속하게 됩니다" 지난해 11월 파밍사기가 등장한 이후 피해액은 146건 10억원에 이릅니다. 금융기관 홈페이지도 믿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그만큼 예방의 필요성도 높아졌습니다. 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했는데 보안카드 번호를 모두 요구하면 일단 가짜로 의심해야 합니다.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개발한 예방법을 다운받는 것도 대안입니다. (강민규/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분석관"항상 발생 이후 수사에 어려움을 느껴, 최고의 방법은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이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면 접속 경로를 조작하는 바이러스를 찾아내 삭제합니다. 경찰은 사기범들의 수법이 진화할 수 있는만큼, 예방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할 계획입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부산경남 대표방송 KNN 주우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