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숙 - 풀잎 위에 새긴 이름 (1990)
그대를 잊을 수가 없어 이 길을 걸어가지만 자꾸 외로워지는 내 마음을 어느 누가 달래주려나 풀잎 위에 새긴 이름 살며시 부르면 지난날의 그 모습이 이슬에 맺히네 내 사랑아 내 사랑아 우리들은 멀리 있네 우리가 사랑했던 날이 지금도 어제 같은데 나의 작은 가슴에 꿈만 두고 그 시절은 흘러버렸네 풀잎 위에 새긴 이름 살며시 부르면 지난날의 그 모습이 이슬에 맺히네 내 사랑아 내 사랑아 우리들은 멀리 있네 모래 위에 새긴 이름 파도가 스치면 지난날의 그 얼굴이 이슬에 맺히네 내 사랑아 내 사랑아 우리들은 멀리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