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연쇄 테러 참사 규탄...책임은 미국과 서방 주둔군 탓" / YTN
탈레반이 아프간 카불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테러 참사를 규탄하는 동시에 책임을 미국과 서방 주둔군에 돌렸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현지 시간 26일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수석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카불 공항 인근 폭발 사고를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민간인 사망자까지 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탈레반은 IS의 테러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앞서 미국과 서방국들에 제공했다며 참사가 발생한 지역 보안은 미군이 책임지고 있으며 공항 주변을 비롯해 자신들의 병력이 있는 곳은 안전하다고 말했습니다 모하마드 나임 대변인도 알자지라 방송에 카불 공항에 사람들이 대규모로 모였을 때의 영향을 외국군에 경고했다면서 이와 관련한 적절한 보안 조처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압둘 카하르 발키 탈레반 문화위원도 터키 하베르튀르크 TV와 인터뷰에서 비슷한 입장을 밝혔는데 무고한 시민을 목표로 한 테러는 전 세계가 비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외국군이 철수하는 대로 더는 그런 공격을 받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무자히드 대변인은 민간인의 경우 31일 이후에도 아프간을 출국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느냐는 질문에 사정이 허락하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민간인에 대해선 문제가 없으며 다만 미군 철군은 예정대로 31일에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31일까지 철군이 안 될 경우에 대한 질문에는 미군은 해낼 능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