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국제공헌' 생색...'사죄'는 생략 / YTN

아베, '국제공헌' 생색...'사죄'는 생략 / YTN

[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열리고 있는 아시아·아프리카회의, 반둥회의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전후 일본이 국제사회에 큰 공헌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식민지배와 침략에 관해 사죄하는 말은 단 한 마디도 없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주요 정상을 포함해 100여 개 국가의 대표가 참석한 반둥회의 60주년 기념식 아베 총리의 기념 연설에 과거사에 대한 반성이 담길지 주목됐지만 내용은 일본에 대한 자화자찬뿐이었습니다 전후 일본의 국제사회에 대한 공헌과 적극적 평화주의를 선전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법의 지배가 중요하다며 영토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을 간접적으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아베 신조, 일본 총리] "강한 자가 약한 자를 힘으로 휘두르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됩니다 반둥회의 선인들의 지혜는 법의 지배가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국가의 존엄을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 관심이 쏠렸던 사죄라는 표현은 단 한 마디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예상대로 "과거 전쟁에 대해 반성한다"는 짤막한 언급에 그쳤습니다 [인터뷰:아베 신조, 일본 총리] "일본은 이전의 대전에 대한 깊은 반성과 함께 어떠한 때라도 끝까지 지켜나갈 것이라고 맹세합니다 " 외교가에서는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를 핵심으로 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답습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아베 총리가 사죄라는 표현을 사실상 폐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가 8월 15일을 즈음해 내놓을 종전 70주년 담화에서도 사죄 표현을 뺄 가능성이 더욱 커진 만큼 가뜩이나 얼어붙은 한일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됩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