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방미...관심사는 사죄 표명 / YTN
[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전 보스턴에 도착해 미국 방문 일정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미 의회 합동연설에서 일제 시기에 저질러진 만행에 대해 사죄 입장을 명백하게 표명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보스턴에 도착해 케네디 박물관을 관람하는 것을 시작으로 미국 방문 6박 7일의 일정에 나서게 됩니다 미국 시간으로 27일에는 하버드대를 방문해 강연하고 워싱턴으로 이동한 뒤 다음날인 28일 미일 정상회담을 진행합니다 정상회담에서는 미일 방위지침 개정안 승인과 TPP 즉 환태평양경제동반자 협정 협상에 대한 평가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29일에는 일본 총리로는 최초로 미 의회 합동연설에 나서게 됩니다 위안부 문제를 포함해 과거사에 대해 반성은 물론 사죄 표명을 명백하게 할 것인지가 관심사로 부각됐습니다 [인터뷰:스티브 이스라엘,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이번 연설은 일본 전쟁 시기 역사를 다뤄야 합니다 이번 연설은 수천 명의 여성을 강제로 성노예나 위안부로 학대한 만행에 대해 솔직하게 다뤄야 합니다 " 아베 총리는 워싱턴 일정을 마치고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를 차례로 방문해 과학과 산업 분야에서 미일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고 미일 친선 교류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일정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는 당초 미일 동맹 격상을 상징한다는 차원에서 외교 역량을 총동원해 아베 총리의 미 의회 합동연설을 성사시켰습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인신매매나 과거 담화를 전체로서 계승한다는 모호한 말로 처리하면서 사죄 언급은 생략하겠다는 구상을 시사해왔습니다 그러나 미국 여론 주도층을 중심으로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이 다시 확산되면서 아베 총리는 사죄 표명을 할 수도 없고, 안 할 수도 없는 역설적인 상황에서 미국 방문 일정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