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제조업 생산 11년 만에 최대폭 감소 / KBS뉴스(News)

4월 제조업 생산 11년 만에 최대폭 감소 / KBS뉴스(News)

코로나19로 수출길이 막히면서 지난달 제조업 생산이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특히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 컸는데요. 코로나19 여파가 서비스업에 이어 제조업까지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 코로나 19 확산세 속에 4월 자동차 수출이 전달보다 40% 급감했습니다. 수출이 감소하며 생산도 같은 기간 13% 넘게 줄었습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 : "북미, 유럽 등의 수요가 크게 줄어들어 해외 수출 물량도 감소한 상황입니다. 수출 비중이 높은 차종을 생산하는 공장들의 경우 공장 조업 일정도 탄력적으로 조율하고..."] 반도체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수출이 줄면서 4월 생산이 한달전보다 15% 넘게 감소했습니다. 올해 5G 특수를 기대했는데 코로나 19가 발목을 잡은 겁니다. 주력 수출품의 생산 감소는 제조업 생산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전월대비 제조업 생산은 11년 만에 가장 큰폭으로 줄었습니다.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이 플러스로 돌아선 게 그나마 위안입니다. 4월 중순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숙박, 음식점업은 두 자릿수 반등을 기록했고, 교육과 정보통신 부문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안형준/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앞으로 5월과 6월에 생활방역으로 전환되고 또 재난지원금 등 지급의 정책효과가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 부문의 통계에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서비스업에서 시작된 위기가 제조업까지 확산되는 추세라며, 다음달 초 발표될 하반기 경제정책 방안에 관련 대책을 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