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MBC] 학교 급식 종사자 2명 또 폐암 확진
◀ANC▶ 강원도 학교 급식 종사자 2명이 또 폐암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폐암으로 산업재해가 인정된 사례까지, 총 4명으로 늘었는데요, 그런데 급식실 환경과의 인과성 입증이 쉽지 않은 가운데 강원도교육청의 현황 점검도 이제 걸음마단계입니다 허주희 기자입니다 ◀VCR▶ 열기로 달아오른 학교 급식실 뜨거운 김으로 가득한 커다란 튀김 솥 바로 앞에서 급식 종사자가 음식을 조리합니다 많은 양의 음식을 만들다보니 재료를 섞을 때는 힘겨운 소리가 절로 납니다 ◀SYN▶ 이야! 이야! 급식 종사자들은 근골격계 질환이나 화상, 고강도 노동에 대한 개선책을 계속 요구해왔습니다 그런데 폐암 질환자가 늘어나고 사망자까지 발생하자 올해만 2차례 파업에 나설 정도로 고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강원도에서 폐암으로 산업재해가 처음으로 인정된 지난해, 급식 종사자 2명 가운데 1명이 올해 4월 숨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또 폐암 질환자가 나왔습니다 1차 폐암 검진 때 폐암이 의심된 21명 가운데 현재까지 2차 검진을 통해 2명이 폐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SYN▶ 송혜숙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강원지부 사무국장 "(강원도교육청은) 타 시도교육청이 앞다투어 제출하고 있는 환기시설 개선 추진계획은 아직까지 마련하지 않고 있다 " 이런 상황에서 전담 대체인력이 부족해 제대로 쉴 수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 [브릿지] 이번 기자회견장에도 급식종사자 1명이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대체 인력이 없어 나오지 못했다고 노조 측은 주장했습니다 급식종사자들은 환기시설 개선을 비롯한 종합대책을 촉구하고 있지만 아직 급식실 전수조차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올해 현황 점검이 진행 중인 곳도 급식실을 갖춘 전체 학교와 기관의 20%도 채 되지 않습니다 ◀INT▶ 권현숙 /강원도교육청 산업안전담당 강원도교육청은 대체 인력을 18명 늘리고 내년에 7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모든 급식실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지만, 종합대책이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