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말많은 태양광사업 뚜껑 열어보니
(앵커) 공무원이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며 윤장현 시장이 공개적으로 불쾌해했던 사안이 있었죠? 광주 운정동 태양광사업의 감사 결과가 나왔는데 공무원들의 업무처리가 부적절했던 것으로 광주시 감사위원회가 결론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장현 시장은 지난 5월 간부회의에서 이례적으로 운정동 태양광 사업과 관련해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녹취)윤장현 광주시장(5월16일 확대간부회의) -다른 시각으로 오도돼서 보여진 데 대해서 시 장으로서 너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발전 설비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1순위로 선정됐던 사업자가 자격 논란 끝에 배제됐고 이후 사업진행도 계속 늦춰지면서 시장과 특정 사업자와의 친분설, 공무원 항명설 등이 떠돌던 시기였습니다 시 감사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감사를 벌인 결과 담당 공무원들의 부적정한 업무 처리 8건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주민과 지역기업들이 참여하도록 한 정부 지침과 시장 지시를 어기면서 사업자 공모를 진행해 결과적으로 지역실적이 없는 업체가 1순위가 되도록 만들었고, 시장 결재사항인 태양광사업 관리업무의 위수탁 체결을 해당 간부 전결로 처리했다는 겁니다 (인터뷰)성문옥/광주시 감사위원장 "여러 의혹들을 종식하고 의사결정 과정에서 발생한 위계질서 문란의 책임소재를 명백히 가려 다시는 이런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공직기강 확립차원에서 실시했습니다 " 감사위는 수사권이 없어 공무원과 업체 간의 유착이나 특혜 의혹은 밝히지 못했다며 수사의뢰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1순위 사업자 자격 논란과 관련해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담당 공무원들에 대한 감사 착수와 발표가 너무 이른 것 아니냐는 반론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사업비 262억원이 들어가는 운정동 태양광 사업은 쓰레기 매립장 터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1순위 사업자 자격 논란과 관련해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는 사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