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로 야구 인생 마감한 하일성은 누구?

자살로 야구 인생 마감한 하일성은 누구?

자살로 야구 인생 마감한 하일성은 누구? [앵커]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하일성 씨는 야구인으로는 드물게 해설가와 행정가의 이력을 동시에 쌓았던 인물입니다 특히 프로야구 해설위원 시절에는 구수한 입담으로 선수들의 특성까지 읽어내는 해설로 인기를 모았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하일성씨는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던 시절 야구팬들 사이에서 '하구라'라는 별명으로 불렸습니다 특유의 화려한 입담에다 선수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선수 개인의 성향까지 파악하는 것은 물론 특유의 동물적인 감각으로 족집게 해설까지 곁들였기 때문입니다 성동고 시절 야구 선수로 뛰었던 하씨는 대학 졸업 후 체육 교사로 일하다가 1979년 TBC를 통해 야구 해설자로 데뷔했습니다 그는 1981년부터 무려 26년 간 KBS의 간판 야구 해설가로 활동하며 허구연 MBC 해설위원과 함께 국내의 대표적인 야구 해설가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그는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2006년 5월에는 한국야구위원회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을 맡아 야구 행정가로 변신했습니다 한국 야구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신화를 일굴 때와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 당시 선수단 단장으로 황금기의 중심에 섰습니다 2009년 3월 KBO 사무총장에서 물러난 그는 방송계로 돌아가 해설과 오락 프로그램 출연을 병행했지만 이후 삶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그는 프로야구 입단 청탁 등 사기 혐의로 피소되면서 괴로운 시간을 보냈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