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테러 후 첫 지방선거서 극우정당 13개 지역 모두 패배
프랑스 테러 후 첫 지방선거서 극우정당 13개 지역 모두 패배 [앵커] 프랑스 극우정당이 어제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1차 투표의 돌풍을 이어가지 못하고 패배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파리 테러와 반 이민 정서 확산 등으로 프랑스에서 극우정당의 영향력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파리에서 박성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파리 테러가 일어난 지 정확히 한 달 만에 치러진 지방선거 2차 결선투표에서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이 패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여론조사기관이 투표 종료 뒤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전선은 13개 도 가운데 한 곳에서도 승리하지 못하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일주일 전 1차 투표에서 국민전선은 13개 도 가운데 6곳에서 득표율 1위에 오르면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기성 정당의 견제와 유권자들의 극우정당 경계심리가 발동하면서 결선 투표에서는 한 곳에서도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자치단체장 후보로 나선 마린 르펜 국민전선 대표와 르펜의 조카딸인 마리옹 마레샬 르펜 하원의원은 1차 투표에서 각각 40%가 넘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결선투표에서 낙선했습니다 비록 이날 선거에서 패했지만, 프랑스에서 극우정당의 상승세는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린 르펜 / 국민전선 대표] "지난 2010년 지방선거와 비교해볼때, 우리의 결선투표에서의 지지율은 9 17%에서 30%로 급등했습니다 단지 5년만에 말입니다 " 이미 국민전선은 작년에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를 포함해 최근 각종 선거에서 득표율 1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르펜 국민전선 대표는 이번 선거로 2017년 대통령 선거를 위한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파리에서 연합뉴스 박성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