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가득 메운 성난 촛불…주최측 "20만 집결"
광화문 가득 메운 성난 촛불…주최측 "20만 집결" [앵커] '최순실 국정농단'의 진상을 규명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두 번째 도심 주말 집회가 열렸습니다 주최측 추산 20만 명에 이르는 인파가 모여 촛불을 들었습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광장에 운집한 수만 명의 시민들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했습니다 [현장음]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는 퇴진하라!"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등 진보진영 시민단체가 주최한 집회지만, 성난 민심에 교복을 입은 학생들과 자녀의 손을 잡고 나온 가족까지 일반 시민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김영미 / 용인 수지] "평범한 가정 주부인데요 초등학생인 우리 딸이 분개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부모로서 부끄러웠습니다 " [함은세 / 서울 강동구] "저희 청소년들에게도 해가 가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미래를 살아갈 사람들은 저희 청소년들이고 그렇기 때문에 동참하고자 나오게 됐습니다 " 3만명의 참가를 예상했던 주최측은 20만명이 집결했다고 주장했고, 경찰은 4만5천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도심 행진 중에서는 야당 지도부를 향해 흉기를 든 괴한이 달려들고, 보수성향 단체 대표가 집회 참가 여고생을 때려 체포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경찰과의 충돌은 없어 평화적인 시위 문화 정착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서울 뿐 아니라 세종과 전주, 울산, 제주 등 전국 곳곳에서도 집회가 열렸습니다 시민단체는 오는 12일 예정된 민중총궐기 대회까지 매일 저녁 집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연합뉴스TV: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