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주택담보대출 3.5배 폭증…불황에 빚만 늘어

1분기 주택담보대출 3.5배 폭증…불황에 빚만 늘어

1분기 주택담보대출 3 5배 폭증…불황에 빚만 늘어 [앵커] 오랜 불황 속에 늘어나는 건 빚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올해 1분기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이 작년보다 3 5배나 급증했습니다 금리가 내려가자 빚을 내 집을 사고 있는 것인데,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큰 부담입니다 팽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안심전환대출을 출시하며 가계부채의 질적 개선을 추진하고 있지만 가계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시중 7대 은행 주택담보대출을 집계해봤더니, 작년 말보다 7조 7백여억원 급증한 316조 4천여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액 2조원의 4배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은행별로 보면 우리은행이 2조 2척억원 증가해 증가폭이 가장 컸고 신한은행 1조 9천억원, 외환은행 1조 5천억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통상 1분기는 겨울철 이사 비수기인데다, 연말 상여금과 소득공제 환급액을 받아 대출을 줄이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전셋값 상승으로 주택 매수자가 늘어나며 은행 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강민석 / KB경영연구소 부동산팀장] "작년에 LTV(주택담보인정비율)가 완화되면서 주택 담보를 받을 수 있는 폭이 커진데다가 최근에 금리인하까지 겹치면서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 문제는 이런 추세가 잘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존 대출을 안심전환대출로 조정하더라도,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가파르게 늘면 결국 경제에 큰 부담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