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주말…나들이객 ‘북적’ / KBS  2022.10.02.

화창한 주말…나들이객 ‘북적’ / KBS 2022.10.02.

[앵커] 주말을 맞아 오늘 가족들과 함께 바깥 나들이 가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본격적인 가을 축제가 시작된 데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 후 맞는 첫 주말이었던 만큼 축제장과 행사장은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창한 하늘 아래 드넓은 운동장! 캄보디아부터 베트남, 미얀마 등 6개 국가 이주노동자와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운동회의 묘미는 단체전! 호루라기 소리 단체줄넘기 세 번을 못넘기고 실수 연발이지만,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고국 땅을 떠나 오랜시간 한국에 살면서도,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건 처음입니다 한지은, 박주미, 박주환/ 베트남 이주민 가족 "제가 여기 와서 다른 나라 사람들 만나고 재밌게 놀고, 사람 많나고 엄청 신나게 놀았어요 좋아요!" "줄넘기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노니까 엄청 기분이 아주아주 따봉이에요!" 5·18민주광장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동화 '이상한 나라 앨리스' 속 거대한 체셔고양이가 퍼레이드를 시작합니다 이상한 나라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시민들은 익살스러운 춤과 노래에 몸을 맡기고, 동화 속 주인공들과 함께 광장을 누빕니다 한켠에선 병뚜껑을 플라스틱으로 재활용하는 체험이 한창입니다 아이들은 자연스레 기후위기를 실감합니다 민지형, 박주현/ 광주 농성동 "약간 슬픈 기분이 들었는데, 왜냐하면 플라스틱이 우리 곁에 너무 많이 다가와서 " "주말이어서 아이들이랑 좋은 시간 보내려고 나왔는데 유익한 체험을 하게 된 것 같아서 좋은것 같습니다 " 10월의 첫 주말, 화창한 날씨 속에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은 도심 곳곳에서 축제를 만끽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