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년 앞둔 방산비리합수단 '휘청'…연장? 해체?
출범 1년 앞둔 방산비리합수단 '휘청'…연장? 해체? [앵커] 방위사업 비리를 뿌리뽑겠다며 검찰과 경찰 등 7개 기관이 참여한 정부 합동수사단이 꼭 한달 뒤면 출범 1년을 맞습니다 고질적인 병폐가 많은 분야인 만큼 어느 정도 어려움은 예상됐지만, 수사가 난항을 거듭하면서 고민이 깊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역대 최대 규모의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이 출범하며 사정의 삭풍은 휘몰아쳤습니다 출범 일곱 달 째,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합수단은 전·현직 장성 10명을 포함해 60명이 넘는 인원을 재판에 넘겼다고 했습니다 [김기동 / 방산비리합수단장] "앞으로 합수단은 적폐가 일소될 때까지 강력한 수사를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 하지만 분위기는 일순간 가라앉았습니다 통영함 납품비리에 연루돼 구속기소됐던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1심에서 무죄를 받았고, '무기시장의 큰 손' 무기중개업자의 구속영장이 기각되거나, 합수단 소환을 앞둔 피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크고 작은 잡음의 연속이었습니다 무리한 기소 논란에 수사 성과가 초라하다는 안팎의 비판도 일었습니다 때문에 최근 들어 합수단의 운명을 놓고 내부 논의가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금 더 조직을 끌어가며 수사를 이어갈지, 또는 상설부서로 남기거나, 아예 해체하는 방안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