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장 소환…방산비리 수사 다시 활기

국방과학연구소장 소환…방산비리 수사 다시 활기

국방과학연구소장 소환…방산비리 수사 다시 활기 [앵커] 무기 로비스트로부터 금품을 챙긴 것으로 알려진 정홍용 국방과학연구소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금품의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검찰은 최윤희 전 합참의장의 소환 시기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군 요직을 두루 거친 뒤 지난해 국방과학연구소장에 취임한 예비역 육군 중장 정홍용 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취재진을 피해 조사실로 들어간 정 소장은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으로부터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합수단은 정 소장과 무기 로비스트 함모씨 사이의 부적절한 거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함씨가 정 소장의 아들에게 유학비용 4천만원을 건넨 의혹과 더불어, 정 소장이 함씨 측 법인카드로 수천만원을 쓴 혐의도 중점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수단은 군의 무기체계 전반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방과학연구소를 통해, 함씨가 사업상 편의를 기대하고 정 소장에게 손을 뻗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실 의혹이 드러난 해군의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을 중개한 함씨는, 당시 최종 의사결정권자였던 최윤희 전 합참의장에게도 부적절한 금품을 건넨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지난주 최 전 의장 부인을 불러 조사한 합수단은 이르면 이번 주중 최윤희 전 의장을 소환할 계획입니다 고질적인 방산비리를 근절하겠다며 1년 전 사상 최대규모로 출범했지만, 기대치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아온 정부 합동수사단 검찰 특수부서로 정식 직제화될 거란 관측 속에 수사의 칼끝이 점점 예리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